다래순의 달큰한 맛과 감칠맛 폭발하는 다래순 된장국 만들기
오늘 6번째 봄나물 이야기에서 소개해 드릴 봄나물은 쌉싸름한 맛이 주를 이루는 다른 나물들과 달리, 씹을수록 기분 좋은 '달큰한 맛'과 '감칠맛'이 일품인 자연산 다래순입니다.
산에서 직접 꺾어온 다래순 손질법부터 밥도둑이 따로 없는 구수한 다래순 된장국, 그리고 남은 나물을 활용한 꿀맛 비빔밥까지 알차게 전해드릴게요.
1. 산기슭에서 만난 달콤한 보물, 다래순 채취
다래나무는 깊은 산기슭이나 골짜기의 큰 나무들을 감고 올라가며 자라는 덩굴식물입니다. 봄이 되면 앙상했던 덩굴 사이로 연초록빛의 싱그러운 새순이 고개를 내밀기 시작합니다.

산기슭을 따라 뻗어 나간 다래나무 덩굴과 연한 새순
햇살을 듬뿍 받고 자란 다래순은 잎이 매우 부드럽고 연합니다. 똑똑 꺾이는 경쾌한 소리를 들으며 새순만 조심스럽게 채취해 줍니다. 쌉쌀한 나물을 잘 못 드시는 분들도 다래순 특유의 달착지근한 맛에는 금방 반하시곤 한답니다.

똑똑 꺾는 재미가 쏠쏠한 다래순 채취
2.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다래순의 효능
맛있는 다래순, 우리 몸에는 얼마나 좋을까요? 본격적인 요리에 앞서 다래순이 품고 있는 훌륭한 효능을 알아봅니다.
다래순의 주요 영양 및 효능
- 비타민 C와 항산화 작용: 다래순에는 비타민 C가 매우 풍부하여 활성산소를 제거하고 피부 미용과 노화 방지에 도움을 줍니다.
- 위장 건강 및 소화 촉진: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운동을 원활하게 해주며, 천연 소화제 역할을 하여 속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 피로 회복: 춘곤증으로 나른해진 몸에 활력을 불어넣고 피로를 회복시키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 해열 및 이뇨 작용: 몸속의 열을 내리고 불필요한 수분과 노폐물을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3. 다래순 손질 및 데치기
채취해 온 다래순은 억센 줄기나 잡티를 골라내고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어 준비합니다.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파랗게 데쳐냅니다.
● 데치는 방법: 넉넉한 냄비에 물을 끓이고 굵은 소금을 반 스푼 정도 넣습니다. 다래순을 넣고 잎이 부드러워질 때까지 살짝 데쳐줍니다. 연한 순이라 금방 익으니 너무 오래 데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찬물에 여러 번 헹궈 물기를 꼭 짠 싱싱한 다래순
데친 다래순은 지체 없이 찬물에 여러 번 헹궈 열기를 빼준 뒤, 두 손으로 물기를 꼭 짜서 준비합니다. 파릇파릇한 색감이 정말 예쁘죠?

데친 직후 고추장에 콕 찍어 맛보는 다래순 숙회
요리를 하기 전, 데친 다래순을 고추장이나 쌈장에 콕 찍어 먼저 맛을 보았습니다. 입안 가득 퍼지는 기분 좋은 달콤함과 부드러운 식감이 봄이 왔음을 온몸으로 느끼게 해줍니다.


바로 먹지 않을 나물은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합니다.
4. 감칠맛이 폭발하는 다래순 된장국 끓이기
다래순의 진가는 바로 '국'을 끓였을 때 나타납니다. 나물에서 우러나오는 특유의 달착지근한 감칠맛이 된장과 만나면 그야말로 환상의 궁합을 자랑합니다.

멸치 다시마 육수에 집된장을 풀어 바글바글 끓여줍니다
진하게 우려낸 멸치 다시마 육수에 집된장을 적당량 풀어줍니다. 국물이 바글바글 끓어오르면 썰어둔 다래순을 듬뿍 넣어주세요.

데친 다래순(다래순, 두릅, 어수리 3가지 나물이 들어갔어요)을 듬뿍 넣고 한소끔 더 끓여줍니다
다래순이 국물과 잘 어우러지도록 한소끔 끓여냅니다. 기호에 따라 다진 마늘이나 대파, 청양고추를 송송 썰어 넣으면 더욱 칼칼하고 시원한 국물을 맛보실 수 있습니다.

감칠맛과 달큰함이 깊게 우러난 진국, 두릅 + 다래순 된장국
부드럽게 호로록 넘어가는 다래순 건더기와, 속이 뻥 뚫리는 구수한 국물의 조화! 다른 반찬 없이 이 된장국 하나만 있어도 밥 한 그릇은 뚝딱 비울 수 있을 만큼 감칠맛이 뛰어납니다.
5. 보너스 레시피: 냉장고 파먹기 꿀맛 비빔밥

다래순, 두릅, 고사리와 참치, 반숙 계란을 곁들인 환상적인 비빔밥
남은 다래순과 집에 있던 다른 봄나물들, 그리고 고소한 반숙 계란 프라이를 얹어 쓱쓱 비빈 비빔밥으로 든든하게 식사를 마무리했습니다. 매콤달콤한 고추장 양념과 부드러운 다래순이 어우러져 한 숟갈마다 행복이 차오르는 맛이네요.
따뜻하고 구수한 다래순 된장국으로 나른한 봄철 입맛도 살리고 건강도 든든하게 챙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무지(mooziii)의 봄나물 이야기였습니다. 다음에도 맛있고 건강한 이야기로 찾아올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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